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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사임 번복' 하리리 "레바논 안정이 최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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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퇴 안해요" 하리리 레바논 총리


【베이루트=AP/뉴시스】조인우 기자 = 사임을 번복한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국가의 안정이 최대 관심사"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리리 총리는 이날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랍은행 연례 컨퍼런스에서 "레바논의 정치 위기는 우리 국민들에게 애국을 강조하고 지역의 문제보다 국가를 우선하게 하기 위한 '경종(wake-up call)'이었다"며 "지역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레바논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레바논이 중동 지역의 분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책을 고수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안정성"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레바논이 금융 분야 최고의 중계지가 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일 하리리 총리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통한 이란의 내정 장악 시도를 규탄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후 사우디 언론을 통해 갑작스럽게 사임 의사를 발표했다.

3주 간의 공백 끝에 22일 레바논으로 귀국한 그는 "미셸 아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사임을 일단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레바논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대통령과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레바논 분열 문제를 다루는 책임있는 대화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한편 헤즈볼라도 23일 하리 총리 귀국 이후 최초로 입을 열었다. 헤즈볼라는 "하리리 총리의 긍정적인 발언으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조짐이 좋은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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