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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트럼프 "동맹도 등 돌릴 수 있어…가장 좋은 무기는 안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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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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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 순방에서 '무기 세일즈'에 주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수출용 미국산 무기보다 내수용이 더 좋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인 이날 플로리다 주 연안경비대원들과 만나 미국산 무기를 언급하며 "나는 항상 '우리 것을 조금 더 좋게 만들어라'고 말한다"고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인근 리비에라 비치의 연안경비대를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첨단 무기들을 외국에는 판매하면서 정작 미국 스스로는 구매하지 않았던 '슬픈' 현실이 이제는 바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만드는 무기의) 10%는 우리가 챙긴다"면서 무기의 '미국 우선주의' 원칙이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는 "동맹이라고 해서 누가 알겠나. 동맹도 등을 돌릴 수 있다"며 "아무도 우리가 가진 장비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F-35를 가리켜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전투기"라며 미국산 무기 자랑에 열중했습니다.

미국의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군에 F-35가 얼마나 좋으냐고 물었더니 '적들이 (F-35를) 볼 수 없기 때문에 거의 매번 이길 수 있다. 바로 옆에서도 적들은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도움이 되겠다. 정말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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