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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싼값에 취하자”…日 ‘고알코올’ 제3맥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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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중시하는 소비자 증가



일본 ‘제3맥주’(맥아 대신 옥수수ㆍ대두 등을 원료로 한 맥주) 시장에서 알코올 함량 높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를 “싸게 취할 수 있으면서도 질 좋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일본에선 맥아 비율에 따라 주세를 차등 적용해 제3맥주 주세가 일반 맥주의 절반 이하로 저렴하다. 품질도 좋아 인기가 높다.

기린맥주는 지난 20일 제3맥주 ‘노도고시(のどごし)’ 브랜드에서 알코올도수 7%의 ‘노도고시 스트롱(STRONG)’을 내년 1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스트롱’은 5% 전후의 일반 맥주보다 알코올 함량이 높지만 발효공정 연구로 “부드러운 목넘김의 깔끔한 맛”을 제공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산토리맥주는 이보다 앞서 알코올도수 7%의 ‘이타다키(頂)’를 지난 7월 선보였다. 이 제품은 4개월 만에 판매량이 6000만 개(350㎖ 캔 기준)를 넘어섰다.

‘제3맥주’ 강자 아사히맥주도 알코올도수 높은 제품의 판매량이 높다. 2013년 출시된 ‘프라임 리치’(알코올도수 6%)와 같은 비교적 높은 알코올함량의 제품이 제3맥주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삿포로맥주도 고알코올의 제3맥주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기린 관계자는 알코올도수 7% 이상의 맥주류 시장이 최근 몇 년 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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