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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獨 극우 집앞에 '홀로코스트 기념비' 기습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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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독일을위한대안당 뵈른 회케

"홀로코스트 기념비 수치스럽다"고 발언 '논란'

뉴스1

독일을위한대안(AfD)당의 튀링겐 주의회 대표 회케의 집 앞에 '홀로코스트 기념비'가 기습 설치됐다. (CN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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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독일 극우 정치인 비요른 회케의 자택 코앞에 '홀로코스트 기념비'가 들어섰다. "홀로코스트 기념비는 수치스럽다"는 발언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독일 시민단체 '폴리티컬뷰티센터'(Center for Political Beauty)는 독일을위한대안(AfD)당의 튀링겐 주의회 대표 회케의 집 앞에 24개의 거대한 콘크리트 판을 세웠다.

이 조형물은 베를린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비의 축소판이다. 서로 다른 크기의 2011개 비석들은 나치 독일의 과오와 나치에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기 위해 2005년 건립됐다.

회케는 이를 두고 "수도 중심부에 수치스런 기념비를 심고 있다"며 "우리는 기억의 정치를 180도 뒤집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활동가들은 회케의 집 앞에 기념비를 세우는 방식으로 응수한 것이다.

활동가들은 튀링겐 주에 있는 회케의 이웃집을 빌렸고, 정원에 텐트를 설치해 밤새 비밀 작업을 완수했다. 이 단체는 향후 5년 동안 해당 기념물을 유지하기 위해 8만유로(약 1억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케 측은 즉각 반박했다. 스테판 묄러 대변인은 "소위 '예술가'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자유에 대한 공격이자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엄청난 침해"라고 맹비난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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