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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日 자민당 간부, 일왕 주최 만찬에 "동성 파트너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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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왕 83세 생일 맞아 인사하는 일본 왕가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자민당의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총무회장이 일왕 주최 국빈 만찬에 (국빈)의 동성 파트너가 참가하는 것은 반대라고 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도쿄신문, 마이니치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케시타 총무회장은 전날 기후(岐阜)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일본 전통과 맞지 않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해소 및 권리 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만큼 다케시타 총무회장의 이번 발언에 대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도쿄신문은 지적했다. 자민당은 지난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성적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한 관련 법을 제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다케시타 총무회장은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이 2013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당시 사실혼 관계였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 여사를 대동한 것과 관련해 일왕 주최 국빈 만찬에서 자리 배석을 놓고 궁내청이 고심이 많았다고 언급하면서 이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케시타 총무회장은 말 실수가 잦기로 유명하다. 지난 9월 히로시마(?島)에서 열린 한 자민당 모임에서 "히로시마는 인구가 많지만 시마네(島根)는 (북한 미사일이) 떨어져도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시마네현 중의원이다.

2013년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는 한국 의원들에게 독도를 '다케시마(독도 일본 표기)'로 칭하며 자신을 "다케시마가 속한 시마네현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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