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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아이폰X 상륙’…개통 열기에 이통3사 고객 유치 경쟁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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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3사 24일 오전 일제히 개통 시작

- SKT 수리지원 140만원, KTㆍLGU+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등 혜택 경쟁

- 강추위 불구, 유통점 곳곳 밤샘 ‘대기행렬’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애플의 ‘아이폰X(텐)’이 마침내 국내에 상륙했다. 역대 최고가의 가격부담에도 사전예약부터 ‘대란’을 예고하면서, 이동통신3사의 고객 유치 경쟁도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24일 이통3사는 일제히 출시 행사를 열고 ‘아이폰X’ 개통을 시작했다.

최고 155만원이 넘는 역대 최고가인 만큼, 이통사들은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고객 몰이에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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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센터원에서 개최한 SK텔레콤 아이폰X 개통행사에서 고객들이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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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의 가격은 64GB와 256GB모델이 각각 136만700원, 155만700원이다.

SK텔레콤 고객은 ‘폰세이브4 프리미엄형’을 통해 아이폰X을 분실하거나 파손했을 때 최대 14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수리가 필요한 고객이 동일 기종의 단말기로 기기변경을 원할 때 지원해주는 보험상품이다. SK텔레콤은 높아진 제품 출고가를 반영해 지원금액을 140만원까지 확대하고 기존 할부금과 위약금도 신규 단말로 승계할 수 있도록 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을 통해 단말기 교체 부담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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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광화문 올레 스퀘어에서 열린 KT 아이폰X 개통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아이폰X을 개통하고 있다. [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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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2개월 또는 18개월 후, 사용 중인 아이폰X을 반납하고 최신 아이폰으로 기기를 변경하면 출고가의 40~50%를 보상해 주는 ‘아이폰X 체인지업’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내용의 ‘아이폰X 중고폰 가격 보장프로그램’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또 올해 말까지 아이폰을 구매하면 분실 파손 보험료를 12개월 동안 무료로 지원한다. 애플뮤직 가입 고객에게는 5개월 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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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아이폰X 개통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아이폰X을 개통하고 있다. [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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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 카드를 통해 아이폰X의 구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혜택도 있다.

SK텔레콤 고객은 ‘T라이트할부 I KB 국민카드’ 등을 사용하면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6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고객은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로 아이폰X을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 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에 6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제휴카드로 아이폰X 구매 시, 월 최대 2만원에서 2만5000원까지 청구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이폰X은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이라는 기대감이 컸던 만큼, 아이폰8 출시 때는 잠잠했던 밤샘 대기 행렬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전날 눈발이 날리는 강추위에도 개통행사가 열리는 KT 광화문 올레스퀘어를 비롯해 프리스비, 윌리스 등 국내 아이폰 판매점에는 구매를 기다리는 소비자 행렬이 밤새 계속됐다.

6박7일 간 대기해 KT 1호 개통 고객이 된 손현기(26)씨는 “아이폰3GS부터 현재까지 8년간 아이폰을 사용해왔다”며 “아이폰X은 새로운 풀스크린 인터페이스로 새 스마트폰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개통 고객인 유수환(29)씨는 “중국 출장 중 아이폰X을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공개된 이통3사의 아이폰X 최대 공시지원금은 11만원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 12만2000원, LG유플러스 11만8000원, KT 11만5000원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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