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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美 쇼핑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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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쇼핑객들이 미국 코네티컷주 노워크 소재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구입한 제품을 들고 나서고 있다2017.11.23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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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최대 쇼핑시즌 '블랙 프라이데이'가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추수감사절 저녁 칠면조 요리를 실컷 즐긴 미국인들이 다음날 블랙프라이데이 대박상품을 향한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로, 각 상점들은 파격 세일로 연말연시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적자(Red)만 보던 상점들이 추수감사절 대목으로 흑자(Black)로 돌아선다고 해서 블랙프라이데이라고 일컫는다.

이날은 전통적으로 대박 할인상품을 차지하려는 손님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면서 그 열기는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시들해졌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고 돌아오는 첫 월요일, 사이버먼데이에도 막대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쇼핑 관련 주목할 이슈들을 정리했다.

◇ 미국인 10명 중 7명꼴로 쇼핑

전미소매업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23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24일),사이버먼데이(27일)까지 연휴 동안 쇼핑할 계획이라고 밝힌 미국인들은 1억6400만명으로 전체의 69%에 달한다.

1년 전 같은 기간 동안 쇼핑 의사가 있었던 미국인들은 1억3740만명으로 전체의 59%였다. 특히 올해 NRF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사이버먼데이 쇼핑 수치도 취합한다는 점에서 온라인판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NRF는 사이버먼데이 수치를 통해 "소비자 행동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블랙프라이데이

전자상거래의 부흥으로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만 판매를 의존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결국 소매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 전야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월마트, 타깃, 메이시스, 베스트바이와 같은 업체들은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반짝 세일행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블랙프라이데이에 가장 많은 판매가 예상된다. NRF에 따르면 1억1500만명(70%)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을 계획했다. 사이버먼데이 쇼핑객은 7800만명으로 블랙프라이데이 다음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컨설팅업체 AT커니 설문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쇼핑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설문보다 최대 4%p 줄었다. 홈디포, 이케아, 오피스디포와 같은 일부 대형 소매업체들은 이번 연휴 문을 열지 않는다.

◇ 사이버먼데이

아도브디지털인사이트에 따르면 11월 추수감사절부터 12월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이어지는 쇼핑 기간 동안 온라인 판매가 1000억달러를 처음으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아도브는 '올해 온라인 판매는 지난해보다 13.8% 늘어난 107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사이버먼데이 판매는 16.5% 늘어난 66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아도브는 전망했다. 온라인 판매는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16.4% 늘어난 50억달러, 추수감사절의 경우 15% 늘어난 2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 언제 무엇을 사야 할까

아도브는 추수감사절의 경우 컴퓨터, 스포츠의류, 비디오게임 콘솔 등을 구매하면 가장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가전제품, 태블릿PC, TV, 보석의 할인이 많고 사이버먼데이의 경우 장난감을 사기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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