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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카시니가 남긴 최고의 토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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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산화 이틀전 촬영사진 합성

햇빛 받은 영롱한 금빛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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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가 산화하기 이틀전에 촬영한 토성. 미 항공우주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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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이 토성 탐사선 카시니(Cassini)와의 이별을 기념하는 마지막 토성 사진을 완성해 공개했다.

사진은 카시니가 13년간 탐사 활동을 마치고 토성 대기에서 산화하기 이틀 전인 9월13일 마지막으로 토성에 바짝 다가가 찍은 41장의 사진을 합성해 자연색으로 완성한 것이다.

칠흑같은 우주 공간 속에서 햇빛을 받아 영롱한 금빛 색깔로 빛나는 모습이 역대 최고의 아름다운 토성 사진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나사 과학자들은 앞으로도 수년간 카시니가 보내온 데이터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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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토성의 위성 프로메테우스, 에피메테우스, 엔켈라두스, 야누스, 미마스, 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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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탐사선이 발사되기 전까지 상당 기간 새로운 토성 사진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마지막 토성 사진이 될 수도 있다.

별도로 주석을 붙인 사진에는 토성의 위성 프로메테우스, 판도라, 야누스, 에피메테우스, 미마스, 엔켈라두스의 위치까지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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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1월 보이저1호가 촬영한 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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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그동안 태양계 탐사의 상징 이미지 역할을 해온 1980년 보이저1호의 토성 사진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콜로라도주 불더의 우주과학연구소는 “보이저1호와 비슷한 구도의 카시니 토성 사진은 인류가 우주 탐사에 쏟은 위대한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발사된 카시니는 2004년부터 토성 궤도에 진입해 본격 탐사 활동을 벌였다. 토성 궤도를 300여 차례 돌며 토성 위성인 타이탄의 액화 메탄 바다, 또 다른 위성인 엔켈라두스의 지하 바다 등을 발견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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