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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뉴욕 '메이시스 퍼레이드' 삼엄한 경비 속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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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전한 메이시스 퍼레이드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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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스 퍼레이드에 나타난 올라프


【뉴욕=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삼엄한 경비 속에 뉴욕 명물이자 90여 년의 정통을 가진 연례행사인 '추수감사절 메이시스 퍼레이드'가 23일(현지시간) 주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화려하게 펼쳐졌다.

91회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맨해튼 2마일(약 3.22㎞) 구간에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디즈니 인물 등 기존 캐릭터 이외 올해 행사에는 디즈니 영화 '겨울왕국'의 캐릭터 '올라프'와 TV 만화 '퍼피구조대'의 캐릭터 '체이스' 모습으로 만든 대형 풍선이 등장했다.

최근 맨해튼 트럭돌진 테러와 라스베이거스의 총기 난사 참사가 발생해 보안 우려가 증폭한 가운데 보안 당국은 예년보다 더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총기와 이동식 방사선 측정기를 보유한 경찰관이 인파 속에 배치되거나 행진대를 호위해 함께 걸어갔고, 행사장 곳곳에 방사선 검색대가 설치됐으며 주변 건물 옥상에도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행사 도중 강풍으로 인해 사탕 모양의 대형풍선이 나무에 부딪히면서 터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1924년 처음 시작한 이 퍼레이드에는 인기 캐릭터를 형상화한 대형 풍선과 장식 차량이 도로를 따라 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테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몇년 동안 경계는 해마다 더 강화되는 추세를 보인다.

행진대는 경계를 강화하는 경찰관들에게 환호하면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콜로라도주 덴버 출신으로 결혼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행사에 참가한 폴 세이포스는 "1950년대부터 퍼레이드를 쭉 지켜봤다"면서 "대형풍선, 밴드, 수많은 인파 행사는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없지만 경찰이 더 많아졌다는 것인 예전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출신의 티모시 맥밀란은 "트럭테러 이후 이런 공개 행사에 대한 우려가 생겼지만 우리는 보안이 강화된 것을 보았고 뉴욕 경찰 당국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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