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입시전문학원 및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능 직후에는 빠르고 정확한 가채점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신속하게 성적을 분석할 수록 최상의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수능 가채점을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에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가채점에서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수시 지원대학의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집중하는 게 좋다. 반면 수능점수가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실제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수시모집 전형이 진행된다.
올해는 수능 직후인 25일부터 연세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므로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 지원 대학들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점수를 충족하는지 확인해야한다.
정시로 합격이 가능한 대학에 수시 지원했다면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수시모집에서 어느 한 군데 추가합격이라도 하게 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시 원서접수는 내년 1월 6일부터 1월 9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지원 동향과 입시 변수 등을 고려해 각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일과 시간을 체크하면서 지원을 한다. 기본적으로 원서접수 일정, 대학별고사일, 합격자 발표일 등을 체크해야 한다. 또 원서접수의 경우 각 대학별로 일정을 다르게 진행하기 때문에 대학별 마감일과 마감 시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들의 최근 지원 동향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이후 정시지원에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지표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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