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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끝나지 않은 입시…내일부터 면접보는 수험생 “가채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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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 결과 토대로 수시면접·논술응시 여부 판단해야”

정시지원 수험생은 영역별 반영비율 유리한 대학 찾아야

뉴스1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포항이동고등학교 앞에서 한 어머니가 시험을 마친 수험생 딸의 볼에 입맞추고 있다. 2017.1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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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은 한숨 돌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테지만 당장 내일이면 면접고사가 대학별로 실시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수능 다음 날인 24일 오후 2시에는 동아대가 학생부 종합전형과 학생부 교과전형, 실기위주 3개 전형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수능이 끝난 첫 주말인 25일 경성대, 동명대, 동서대, 동의대, 부산외대, 5개 대학이 면접을 실시한다.

신라대 일반고 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담임교사추천자 전형 그리고 한국해양대 아치해양인재 전형은 오는 30일 실시된다.

부산대는 12월 2일 논술전형 논술고사를 진행하고 12월 9일에는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부산가톨릭대는 12월 2일에 자기추천전형 면접고사를 실시하고 부경대는 12월 7~8일 이틀동안 각 단과대학에서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수능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온 수험생들은 든든한 저녁 한끼로 배를 채우고 한숨을 돌리기도 전에 곧바로 가채점을 시작했다.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학별 수시 면접과 논술고사 지원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채점 결과가 수시모집 최저등급을 충족한다면 면접과 논술 준비에 곧바로 주력해야 한다.

정시에 지원하기로 마음을 굳힌 수험생이라면 영역별 가채점 점수가 어떻게 나왔는지 과목별 강약을 따져보고 자신이 유리한 과목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추려내야 한다.

수험생들은 입시관련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가서 수능 영역별 예측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가채점 결과를 놓고 비교하면서 등급이 생각보다 높게 나왔다면 정시를 통해 상향지원을 고려해도 된다.

평균 등급과 예상 백분위 점수를 분석한 뒤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과의 전년도 합격자 커트라인을 살펴보고 각 학교별 진학담당 교사와 상의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2018학년도 수능 문제 출제경향은 지난 해와 같이 '불수능'으로 여겨질 정도로 난이도가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김윤수 입시학원 자이스토리 부산본원 평가이사는 "예상대로 나왔다"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다보니 국어와 수학영역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해 수준과 비슷하게 어렵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어영역에서 그래프를 해석하는 문제가 나와 최상위권 학생에게는 무난했겠지만 중상위권, 특히 인문계열 수험생에게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국어영역은 지난 해보다 1등급 점수 커트라인이 조금 떨어지고 수학 가형과 나형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도 종로니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과서와 EBS에서 출제되지 않은 문제가 나오다보니 기출문제에 익숙한 수험생들은 황당했을 것"이라며 "수학영역도 로그함수와 역함수를 미분으로 해결해야 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와 예년 수능보다 체감난이도가 컸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

올해 절대평가가 처음으로 도입된 영어영역은 평이한 수준일 것이라는 기존 관측과 달리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국희 경남고 교사는 "결코 쉽게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 해 난이도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라며 "지난 해 영어영역 1등급이 8% 수준이었는데 그때와 비슷하고 변별력도 어느정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정답 4번이 연달아서 3개가 반복돼 확신이 없는 학생들은 낭패를 봤거나 인공지능 관련 지문에서 역설적인 대답을 원하는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에게는 헷갈리기 쉬웠다"고 분석했다.

이어 "듣기 문제는 평이한 수준이었으나 어휘에서도 난이도 있는 문제가 나왔고 체감난이도는 재수생이 아닌 현역 수험생들에게는 높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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