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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김영춘 "자리 연연않고 임명권자·국민 뜻 따라 진퇴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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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 발견 공개 지시하고 이행사항 확인못한 건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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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은폐…사과하는 해수부 장관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세종청사 해수부 브리핑룸에서 논란이 된 세월호 현장 유골 은폐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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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은폐 머리 숙인 해수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에서 유골을 찾고도 은폐한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임명권자와 국민의 뜻에 따라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열린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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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은폐 경위 설명하는 해수부 장관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세종청사 해수부 브리핑룸에서 논란이 된 세월호 현장 유골 은폐와 관련해 경위를 설명·사과하고 있다. youngs@yna.co.kr



김 장관은 이에 앞서 오전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도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칙적인 자세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 철저히 진상조사하고 책임질 사람은 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제대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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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장관, 세월호 유골 은폐 사과 (PG)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지휘 책임자로서 져야 할 책임의 크기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세월호에서 유골을 발견한 뒤 사흘이 지난 20일 오후 현장 책임자에게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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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어떻게 이뤄졌나



김 장관은 당시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으로부터 17일 유골 발견 사실을 보고받았다면서 "왜 보고를 안 했느냐고 질책하고 (미수습자 가족 등에게) 연락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22일 언론보도로 유골 은폐 사실이 알려지기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선 "20일 저녁에 지시한 것이 그대로 이행될 줄로 알았다"며 "22일까지 확인하지 못한 건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추가 유해 발견 등 어떤 상황이 현장에서 발생해도 결코 자의적이나 비밀스럽게 처리하지 않을 것이며 재발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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