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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홍종학 장관 “가장 먼저 기술탈취 문제 해결에 역점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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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중소기업을 세계화 파고를 뚫고 나가는 소중한 기업들이라는 의미에서 거꾸로 소중기업이라고 부르겠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그런 마인드로 소중기업을 위한 정책을 실현해나가겠다.”

조선비즈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방문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벤처기업부라는 중요한 부서를 맡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과 중압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가장 먼저 기술탈취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홍 장관은 “과거에는 많은 우수한 벤처기업들이 경제성장을 이끌었지만 몇십 년 전부터 그런 벤처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벤처기업이 나오기 위해서는 기술탈취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 장관은 ‘기술임치제’ 등을 활용해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기술임치제는 기업의 기술자료를 제3 기관에 보관해 두고 기술유출이나 특허 논란이 생겼을 때 해당 기술자료를 활용해 기술개발 및 보유 사실을 입증해주는 제도다. 홍 장관은 또한 중기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내 기존 관련 부서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대기업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홍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M&A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M&A하는 기업들에 혜택을 늘려가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면 이들뿐만 아니라 대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와 함께 대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방향성도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노동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다시 해외로 나갈 것”이라며 “재정을 충분히 투자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받을 충격을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예리 기자(by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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