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가 급해요' |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경찰과 소방당국의 아슬아슬한 '수험생 수송작전'이 펼쳐졌다.
수능 입실 시간을 10분 앞둔 오전 8시께 대전 유성구 반석고등학교 앞에서 한 학생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고사장은 지족고지만, 착각해 반석고등학교로 온 것이었다.
경찰은 순찰차를 이용해 지족고등학교로 데려다줬다.
6분 뒤인 오전 8시 6분께 반석고등학교 앞에서 또 "고사장을 착각해 잘못 왔다"는 학생이 나타났다.
입실 마감 시간을 4분 앞둔 상황이었다.
당황한 학생이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경찰이 나타나, 학생을 고사장인 지족고등학교로 긴급 이송했다.
학생은 다행히 입실 마감 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고사장으로 가는 길이 밀리거나 택시가 잡히지 않아 지구대와 파출소를 찾아와 도움을 청한 학생들도 다수 있었다.
경찰은 막힌 길 사이로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를 몰아, 학생들을 수험장으로 이송하는 '긴급 작전'을 펼쳤다.
버스가 오지 않자 119에 도움을 청한 학생도 있었다.
오전 7시 20분께 대전 서구 흑석동에서 수험생이 "버스가 안 온다"며 119에 신고했고, 대전소방본부는 현장에 앰뷸런스를 보내 시험장인 동산고등학교까지 학생을 데려다줬다.
한편 충남 보령시 대천고등학교서는 9시 57분께 감독하던 교사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다른 교사로 교체된 뒤 119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도 있었다.
soy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