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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멕시코, 10월까지 살인사건 2만878건…‘하루 69건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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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3월 14일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 근교에서 마약범죄 조직이 살해한 뒤 암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150여 구의 유골이 발견됐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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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멕시코에서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내무부 산하 공공치안 사무국(SENSSP)에 따르면 지난 10월 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살인사건은 2371건이다. 통계집계를 시작한 1997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다.

이는 지난 6월 집계된 2238건의 기존 월간 살인사건 기록을 뛰어넘는다.

10월까지 합산해 올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2만878건이다. 전년 동기 대비 23.6%나 증가했다. 하루 6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 수치는 사법당국이 수사에 착수한 건수로 실제 살인사건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보면 게레로에서 올해 들어 10개월간 192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바하 칼리포르니아, 멕시코, 베라크루스, 치와와가 뒤를 이었다.

멕시코 사법당국은 살인사건의 급증 이유에 마약밀매조직 간 세력다툼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사회에서는 부패한 정치권력과 부재한 공권력 탓에 치안 부재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라면 한 해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지난 2011년 2만2855건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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