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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12월 한·중 정상회담 일정·의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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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왕이 베이징서 회담 / 北核 해결 공조 방안 등 논의 / 習측근 허이팅, 외교차관 면담

중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다음달 한·중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달 방중 일정과 구체적인 의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봉합 이후 양국 관계 개선 방안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과 왕 부장은 지난 8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9월 유엔총회 참석 때 미국 뉴욕에서 각각 양자회담을 한 바 있다.

세계일보

추미애, 허이팅과 악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왼쪽)가 22일 국회를 방문한 허이팅 중국공산당 중앙당교상무부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강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 주임과 만나 환담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강 장관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에게 “정상 방중 준비가 가장 현안이며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했으면 한다”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 불용, 평화적 해결에 대해 양국의 공감이 있으므로 어떻게 풀고 공조하고 협의해 나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23일 오전 베이징 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한 뒤 귀국한다.

한편 한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허이팅(何毅亭)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상무(常務)부총장(수석부교장)은 22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임성남 제1차관을 면담했다. 지난 21일 입국한 허 부교장은 2박3일 동안 국회 부의장, 여·야 지도부 등 정·재계·언론계 인사와도 회동할 예정이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김예진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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