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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中, 北관련 업체에 대한 美의 '일방제재'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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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캉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상보)

뉴스1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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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중국 정부가 22일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무역업체들에 부과한 미국의 새 제재는 "잘못됐다"고 반대 의사를 밝히며,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공유할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이날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다른 국가가 자국의 법과 제도에 기초해 일방적으로 제재를 채택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며 "'확대관할법' 시행은 잘못된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국민이나 기업이 법 위반 행위를 한다면 "우리는 법에 따라 엄격히 다룰 것"이라며 타국이 이 문제에 관해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이를 중국과 공유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일 미 재무부는 북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중국인 한 명, 중국 무역업체 4곳을 포함한 기관 13곳, 북한 선박 20척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제재를 받게 된 중국 업체는 단둥커화무역, 단둥샹허무역, 단둥홍다무역 등이다. 이들의 대북 수출 총합은 6억 5000만달러(7104억원), 수입 총합은 1억 달러(1093억원)에 달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수입품은 주로 북한산 컴퓨터, 철, 아연광 등이다.

또다른 제재 기관인 중국 단둥둥위안실업의 경우 그 회사 대표 쑨쓰동이 개인으로 유일하게 제재 대상에 나란히 올랐다. 재무부는 이 회사가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관련 유령회사들과 연관돼 있고 북한에 차량과 기계류, 무선항법, 원자로와 관련된 물품 등을 수출한 혐의를 제기했다.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9년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면서 대규모 추가 대북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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