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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세계 3대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뇌종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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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러시아 오페라 가수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2년 넘게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러시아 오페라 가수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가 5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타스통신, 러시아투데이(RT)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흐보로스토프스키의 유족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유족은 페이스북에 “바리톤 가수이자,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아들이자 친구였던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유족은 “흐보로스토프스키는 뇌종양으로 2년 반 동안 싸우다가 22일 오전 영국 런던에서 자택 인근 병원에서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라며 “그의 따뜻한 목소리와 그의 정신력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의 에이전트도 타스통신에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 21C 미디어 그룹의 션 마이클 그로스 부사장은 이날 타스 통신에 "안타깝게도 (그의 사망 소식은) 사실"이라며 “흐보로스토프스키가 2년 반 동안 뇌종양으로 투병 중에 이날 오전 3시20분께 런던에 있는 병원에서 가족들이 둘러싸여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흐보로스토프스키는 지난 2015년 뇌종양으로 진단을 받아 투병해왔다.

1962년 시베리아에 있는 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태어난 그는 1989년 국제 성악 콩쿠르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악가로 발돋움했다.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국 런던 코벤트가든의 왕립 오페라하우스, 독일 베를린의 국립 오페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오스트리아 빈의 국립 오페라에서도 공연했다. 지난 2016년 그는 뇌종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오페라 무대를 떠났고 올해 6월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 중 열린 ‘드미트리와 친구들’을 마지막으로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플로렌스 흐보로스토프스키 사이에 14살된 아들과 10살 된 딸이 있다. 전처 사이에도 21살의 쌍둥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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