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일본 가라쓰시, 자매도시 여수에 “소녀상 설치 우호교류에 영향” 서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미네 다쓰로 일본 사가현 가라쓰 시장이 주철현 여수시장에게 보낸 서한. 미네 시장은 서한에서 지난 3월과 지난달 여수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데 대해 양측 간 우호교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사가현 가라쓰시가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전남 여수시에 지난 1일 서한을 보내 지난 3월과 지난달 여수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가라쓰시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네 다쓰로 시장 명의로 주철현 여수시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소녀상 설치는 (가라쓰시와 여수시의) 우호교류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여수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한은 이어 “전 총리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한 바 있다”며 2015년 한일간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사죄 편지는 하시모토 류타로(1937∼2006년) 전 총리가 1996년 보낸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시모토 당시 총리는 편지에서 “이른바 종군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 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을 깊이 상처입힌 문제”라며 “일본 총리로서 재차 반성의 뜻을 밝힌다”고 언급했다.

중앙일보

전남 여수시와 일본 사가현 가라쓰시. [사진 구글 지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는 지난 3월 1일 주철현 시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고, 지난달에도 민간단체에 의해 여수시내에 소녀상이 설치됐다.

중앙일보

전남 여수시 해외 자매결연 현황[사진 여수시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수시는 지난 1983년에 가라쓰시와 자매 결연을 맺었다. 중국과는 항저우시와 웨이하이시, 필리핀은 세부시, 멕시코는 께레따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가라쓰시와 자매 결연 관계를 가장 오래 유지해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