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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둘째 사위가 한국에 있는 자동차회사에서 약 5년 근무해 손녀가 한국말을 잘 한다고 들었다"며 "영부인은 앞서 비공식적으로 딸 가족을 보러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한.우즈벡 수교 25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국빈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전략적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신(新)북방정책 추진에 탄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간 돈독한 관계는 지난해 9월 뇌출혈로 서거한 전임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로 거슬러올라간다. 카리모프 전 대통령은 생전 공개적으로 "나는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 "고려인을 매우 존경하며, 어렸을 때부터 고려인들과 형제로 살아왔다"고 밝혀왔으며, 재임 25주년간 한국을 무려 8번이나 다녀갔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카리모프 전 대통령 밑에서 13년간 총리를 지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역시 친한파로 분류된다. 이번 방한단에 양국 관계 발전의 '아교 역할'을 할 고려인 출신 장관 1명.상.하원 의원 2명.화학공사 부의장 1명이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현재 우즈벡에는 460개 정도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고 플랜트 수출액은 106억 달러 규모다. 양국은 이번 방한에 경제개발 경험 공유, 금융협력 등 총 8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북핵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도 예상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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