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美 "나프타 재협상 진전 없어"…멕시코 "5년마다 재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캐나다 NAFTA회의장 앞 반대시위대


재협상, 1월 23~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려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1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진전이 부족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3월까지 캐나다, 멕시코와 재협상에 도달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5차 재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없이 끝났다. 이번에는 로버트 라이저 USTR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성명을 내고 "캐나다나 멕시코가 미국이 제안한 변경 사항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조정없이는 만족스러운 결과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재협상 회의에서 멕시코는 5년마다 나프타를 재검토하자고 주장했고, 멕시코와 캐나다는 이에 대해 받아들일 것이라고 엘 에코노미스타 등 멕시코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제안과도 일맥상통 한다. 미국은 일몰조항을 제시했었다. 5년마다 나프타 재협상을 벌여 협정을 연장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파기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프타 재협상이 길어질수록 관련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 CNBC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나프타 전쟁이 일부 소규모 제조업체들을 좌절시키고 있다는 지적했다. 판매업자와 유통업체의 공급망 붕괴, 터무니없는 가격 인상, 심지어 파산 위험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중소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북미지역으로 제품을 수출·입 하는 미 기업의 98%는 직원 500명의 중소기업들이다.

나프타 6차 재협상은 1월 23~28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always@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