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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유엔사, JSA귀순 조사결과 발표…북한군 MDL 넘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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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MDL 침범 여부 등 명확히 밝혀질 듯

뉴스1

지난달 27일 오후 북한 병사들이 남측을 바라보고 있다.2017.10.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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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문대현 기자 =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13일 발생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에서 발생한 귀순 총격사건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한다.

군 당국에 따르면 유엔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JSA 북한군 귀순 관련 조사 결과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엔사는 조사결과 발표와 함께 귀순 당시 CCTV 영상과 열상탐지장비(TOD) 영상을 일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유엔사 측은 지난 16일 '26초 분량'의 편집된 CCTV 영상을 국방부 기자단에 공개하기로 했으나 분량과 내용을 두고 국방부 기자단이 이의를 제기하자, 유엔사 소속 군사정전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CCTV 영상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당시 유엔사가 준비한 26초 영상에는 귀순 병사가 타고 온 군용 지프차 바퀴가 배수로에 빠지는 장면과 북한군이 이를 추격하는 장면, 사격하는 장면, 귀순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을 때 뛰어오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상이 공개되면 귀순 병사를 추격하던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는지 여부와 함께 북한군의 총탄이 MDL 남쪽으로 넘었는지 여부, 북한 군인 구조 당시 대대장 동선 등 당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미 추격조 일부가 MDL을 넘어선 정황을 확인했다는 주장이 나온 만큼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JSA 지역에서 총성이 수차례 울렸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왜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는지, MDL 이남으로 내려오던 귀순병사를 왜 늦게 발견했는지도 밝혀질 전망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군은 13일 오후 3시15분 남쪽으로 내려오는 귀순자를 포착한 이후 16분이 지난 31분에서야 쓰러진 상태의 귀순자를 발견했다. 이에 일각에선 군의 감시가 소홀했다는 질타가 나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에 "귀순자가 발견된 장소는 CCTV 사각지대"라며 "당시 상황은 평상시처럼 노출된 상황에서 작전 지역을 마음대로 다닐만한 상황이 아니었고 총성을 듣고 31분까지는 아군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 감시장비를 통해 계속 찾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북한군 병사의 의식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알려짐에 따라 귀순자의 신원과 귀순 동기가 밝혀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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