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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사상 최고치...IT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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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뉴욕 3대 주요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2600선을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각)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69% 상승한 2만3590.8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5% 오른 259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6% 상승한 6862.48에 장을 마쳤다.

조선비즈


투자자들은 이날 기업 이익 증가세와 경제지표 호조세에 주목했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거래량은 줄어든 상황이다.

기술주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기술업종은 이날 1.1% 상승했다. 미국 대형 IT ETF(상장지수펀드)인 XLK는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 올랐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대형 IT주는 모두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1.86% 상승한 173.14달러에, 페이스북은 1.75% 오른 181.86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1% 넘게 상승했다.

데이브 러츠 존스트레이딩 ETF트레이딩 헤드는 “대다수의 IT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며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가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24일)와 사이버먼데이(27일) 등 연말 쇼핑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의료장비업체 메드트로닉은 개장 전 증권사들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5%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식품업체 호멜 푸드와 달러 트리는 호실적에 각각 3%, 2%가량 상승했다.

뉴욕 3대 지수는 올해 16~28%가량 상승했다. 미국 경기개선세와 기업이익 증가, 트럼프 정부의 기업 친화 정책이 증시를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인들에게 성탄절 선물로 엄청난 감세를 선물할 것”이라며 “훌륭하고 크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제개혁안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지난 10월 기존주택판매는 허리케인 영향에서 벗어나며 증가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0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보다 2% 증가한 548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현재 0.10% 내린 93.97을 기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하는 달러 인덱스는 87.25로 전날 대비 0.17% 하락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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