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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피소 텐트도 부족…계속된 여진에 지친 이재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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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능 당일 현장 감독관 재량권 강화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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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은 앞으로 얼마나 길어질지 모를 대피소 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우 기자. (네, 흥해공업고등학교 대피소입니다.) 이재민들, 많이 힘들어하시죠.

<기자>

이재민들이 집을 떠난 지 오늘(21일)로 벌써 일주일째인데요, 조금 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지금은 추위를 피해 대피소에 들어가 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세 차례나 이어지면서 한때 긴장감이 돌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소독과 정비를 끝낸 흥해 실내 체육관에 일부 이재민들이 다시 들어갔습니다.

기우뚱 아파트로 알려진 대성아파트 주민 75세대가 85개 텐트에 먼저 이주를 완료했습니다.

이곳 흥해 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도 사생활 보호를 위해 텐트 107개가 급히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잇단 여진으로 대피소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이재민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텐트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정부 발표대로, LH가 임시로 지원하는 임대주택 160가구로의 입주도 내일 아침 시작됩니다.

모레 목요일이 수능시험 날인데요, 포항지역 수험생들은 여진이 최대 걱정입니다.

정부는 수능 시험 당일 현장 감독관들의 재량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독관들이 시험중지, 책상 아래 대피 등의 결정을 내리더라도 이후에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겁니다.

지진이 심해서 운동장으로 대피하게 되면 시험을 무효 처리하고, 그런 상황이 오면 피해 학생들에 대한 후속 대책을 밝힐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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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행 : 이원우,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하성원)

[김정우 기자 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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