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656억달러(약 7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를 제외하면 점유율 15%로 1위 반도체 업체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액은 443억달러(약 48조6000억원) 점유율은 12.1%로 570억달러 매출을 기록한 인텔(15.6%) 다음으로 많았다. 1년 만에 매출 규모가 48%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 1993년 인텔은 시장 점유율 9.2%로 파운드리를 제외한 글로벌 1위 반도체업체로 기록됐다. 당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8% 수준으로 업계 7위 수준이었다. 지난 2006년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두배 높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12.1%로 인텔을 바짝 추격했다.
한편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 다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도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는 지난해 각각 점유율 5위와 6위였던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순위가 두 계단씩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분기마다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76% 급증한 262억달러(28조7000억원)로 예상돼 점유율은 6%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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