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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성전자, 올해 인텔 누르고 연 매출 기준 세계 1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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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반도체 연매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D램, 낸드플래시 등 주력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 2분기, 3분기에 인텔을 제친 삼성은 연간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656억달러(약 7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를 제외하면 점유율 15%로 1위 반도체 업체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액은 443억달러(약 48조6000억원) 점유율은 12.1%로 570억달러 매출을 기록한 인텔(15.6%) 다음으로 많았다. 1년 만에 매출 규모가 48%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 1993년 인텔은 시장 점유율 9.2%로 파운드리를 제외한 글로벌 1위 반도체업체로 기록됐다. 당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8% 수준으로 업계 7위 수준이었다. 지난 2006년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두배 높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12.1%로 인텔을 바짝 추격했다.

한편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 다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도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IC인사이츠는 지난해 각각 점유율 5위와 6위였던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순위가 두 계단씩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분기마다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76% 급증한 262억달러(28조7000억원)로 예상돼 점유율은 6%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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