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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진성준·한병도·백원우 '3파전'?…좁혀지는 靑정무수석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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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핵심관계자 "내부서 기용할 것"…일각선 '깜짝인사' 여지 남겨

뉴스1

한병도 청와대 정무비서관(사진 가운데). 2017.8.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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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후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후보군이 정무수석실의 초선 의원 출신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한병도 정무비서관, 민정수석실의 재선 출신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 3명으로 좁혀지고 있다.

21일 청와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전병헌 전 수석 사퇴로 공석이 된 정무수석 자리에 전직 국회의원 출신의 '청와대 내부 인사' 기용 가능성이 커졌다.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내부에서 (정무수석을 기용)하기로 했다"며 "깜짝인사 가능성은 없다"고 금명간 정무수석 인선 발표를 시사했다.

여소야대 정국 하 새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해선 내년도 예산안 및 관련 개혁법안 처리가 필수적이라 업무 연속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 상황이 현재진행형이라 외부에서 선발투수를 데려다 몸을 풀게 하기보다 당장 구원투수나 몸이 풀린 사람이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빗대어 설명했다.

전직 의원 출신 청와대 내부 인사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을 제외하면 진성준·한병도·백원우 비서관을 비롯해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 신정훈 농어업비서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등 7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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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사진 오른쪽). 2016.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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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진 비서관과 한 비서관의 경우 정무수석실에서 그간 전 전 수석과 함께 대(對)국회 업무를 맡아왔다는 점에서 '내부 승진' 가능성이 점쳐진다.

진 비서관은 정무수석실 선임격인 정무기획비서관이고 19대 때 의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라고 불렸을 정도로 대표적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힌다.

한 비서관은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성품이 원만해 야권과의 소통이 가능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진 비서관과 한 비서관은 '동갑내기'에 사이도 좋은 편이라 한 비서관이 정무수석에 발탁돼도 '서열 문제'는 불거지지 않을 것이란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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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2017.5.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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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비서관의 경우 재선 의원 출신이라 초선인 정무수석실 두 비서관에 비해 무게감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박수현 대변인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로선 수직이동 가능성은 낮다. 차관급인 문미옥 보좌관은 20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다 청와대로 온 인사이고, 당청간 조율 역할을 하기엔 정치 이력이 다소 짧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은수미 비서관 역시 19대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초선 출신이고, 신정훈 비서관은 19대 국회 때 보궐선거로 당선된 바 있어 3선 의원 출신이었던 전 전 수석에 비해 중량감은 덜한 측면이 있다.

한편, 청와대 일각에선 '깜짝 인사'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내부 쪽 (가능성)이 좀더 높아보이는 건 맞다"면서도 "대통령의 '비서'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갈 가능성을 예측할 수는 있어도 (인사권자가) '이건 아니다' 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수석 인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지 않은 건 '조건'과 '의지'의 문제 때문이 아니겠나"라고 귀띔했다.

내부 기용의 경우 전 전 수석에 비해 선수나 경륜이 다소 부족한 문제가 있고, 외부인사 발탁의 경우 후보군에 오른 인사들이 내년 지방선거 등 '다른 뜻'을 이유로 고사하는 사례가 있지 않았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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