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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中매체들, 北테러지원국 재지정 촉각…"북핵문제 해결난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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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트럼프,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PG)
[제작 최자윤, 조혜인] 일러스트, 사진합성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언론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다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것이 북핵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하고 있다.

이들 매체는 이번 테러지원국 재지정 조치가 북한의 반발을 불러 교착상태인 북핵문제 해결에 더 큰 어려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중앙(CC)TV는 21일 미국이 북한을 9년만에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고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북한정권에 대해 최대의 압력을 부가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미 재무부가 추가 대북 제재조치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그러면서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담판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미국의 대북조치가 강경일변도로 흐르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중국 재신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력한 조치로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포기하게 만들려 한다고 보도했다.

재신망은 이번 조치가 북미간에 긴장관계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새로운 제재 조치에 북한과 연관된 중국 상업은행에 대한 제재가 포함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재신망은 북한이 지난 9월초 6차 핵실험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와 함께 여러차례 독자제재 대상이 돼왔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번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빈손 귀국'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이번 조치로 북핵문제 해결이 더욱 난항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미국,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 [재신망]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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