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익사·실종 사건 가평 노부부 친딸·교주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80대 아버지와 70대 어머니의 사망·실종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친딸과 60대 종교단체 교주가 구속됐습니다.

의정부지법 나우상 영장전담판사는 노부부의 친딸 43살 A씨와 63살 교주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나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습니다.

A씨의 아버지는 지난 11일 오후 7시 20분쯤 A씨와 함께 승합차를 타고 외출한 뒤 하루 만인 12일 오후 3시쯤 가평군 북한강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의 어머니는 지난 11일 오후 9시 40분쯤 역시 A씨와 함께 집을 나선 뒤 열흘째 실종 상탭니다.

A씨가 두 차례에 걸쳐 노부모를 차에 태울 때 B씨가 함께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아버지와 엄마가 손을 잡고 같이 놀러 나간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최초 진술했으나 주변 CCTV 분석 결과 거짓으로 드러난데다 부친의 사망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수상하게 여겨 수사에 착수한 끝에 A씨와 B씨를 각각 존속유기 및 유기 혐의로 붙잡았습니다.

A씨와 B씨는 모두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실종된 A씨 어머니의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종교단체와의 연관성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 nam@sbs.co.kr]

☞[나도펀딩] 지진피해가정돕기
※ © SBS & SBS I&M.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