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앞에 나타난 고양이 한마리가 혀를 내밀고 있다. |
신랑신부의 특별한 순간을 담을 기회가 고양이 엉덩이에게 빼앗겼다. |
결혼식 날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신랑 신부가 주인공이 돼야 한다. 예식 당일 촬영하는 사진도 마찬가지다. 특히 결혼사진의 경우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되기에 다른 때보다 더 완벽하게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하지만 항상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는 않는 법. 이제 막 예식을 올리는 신혼부부가 ‘포토밤’의 피해자가 되는 일도 있다. 포토밤은 다른 사람의 사진 촬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행위자가 사람이면 의도적으로 등장했다고 볼 수 있지만 동물일 경우 해석이 달라진다.
최근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는 신혼부부들의 행복한 순간이 동물들로부터 의도치 않게 방해받은 모습을 공개했다. 수족관에서 사랑의 맹세를 하던 한 커플은 흰고래(벨루가)에게 하객의 시선을 강탈당했고, 갑자기 야외 식장으로 날아든 부엉이가 신랑의 얼굴을 가려버리기도 했다.
흰고래의 등장에 즐거워하고 있는 신혼부부. |
신랑의 얼굴과 부엉이의 날개짓이 교묘하게 겹쳤던 순간. |
이유야 어찌 됐든 신랑신부에게는 기억에 남을만한 또 하나의 추억이 생긴 셈이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아래 사진들을 통해 다양한 결혼식에서 ‘시선 강탈자’로 활약한 동물들이 누군지 감상하길 바란다
자신이 잘 나오는지 확인 중인 알파카. 그리고 그를 지켜보는 다른 무리들. |
호기심 많은 다람쥐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
사진 촬영 준비를 마친 신부와 신부들러리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강아지. |
귀여운 아기 고양이가 사진 촬영 중심부를 차지했다. |
신부의 가족사진 배경에 찍힌 강아지는 눈치를 보며 중요한 용무를 보던 중이었다. |
사진=보어드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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