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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확대경] '케스파컵 2017' 우려 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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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더게임스

최근 검찰 조사 및 협회 간부 체포 등으로 위기에 처해있는 한국e스포츠협회가 다종목 단기 대회인 '케스파컵 2017'을 개최해 주변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처럼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대회를 운영함으로써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초 올해 케스파컵은 큰 문제없이 이달 말 일정으로 진행되는 듯 했지만 L홈쇼핑 관련 후원금 횡령 혐의 및 윤모 전 비서관의 법인카드 유용 등의 건으로 협회가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대회 개최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특히 L홈쇼핑의 경우 지난 2015년 케스파컵의 후원을 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예정대로 케스파컵이 개최돼 다행스럽다는 분위기다. 종목사들과 함께 준비했던 대회마저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다면 협회의 위기론이 더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e스포츠협회는 지난 18일 모바일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을 시작으로 '케스파컵 2017' 대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회는 협회와 슈퍼셀, 라이엇게임즈, 넥슨 등 각 종목사가 공동 주최하고 OGN이 주관하는 대회다.

메인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케스파컵 일정은 20일부터 내달 2일까지 10일 동안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 10개 팀과 LOL 챌린저스 코리아 6개 팀, 대통령배 KeG 상위 3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e스포츠계가 잇따라 발생한 사건 사고로 침체되는 분위기에서 '케스파컵'의 개최는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힘이 될 것"이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대회 진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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