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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트럼프 "中 체포된 농구선수들, 감옥에 그냥 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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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부친 발언에 발끈…"다음 방중때 풀어줬어야"

뉴스1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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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 풀려난 미국 대학 농구선수들을 향해 "감옥에 내버려 뒀어야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농구선수 3명은 이제 중국을 나와 수년간 감옥살이를 하지 않게 됐지만 리앤젤로의 아버지인 라바르 볼은 내가 그의 아들을 위해 한 일을 받아들이지 않고 절도가 별일이 아니라고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절도는 중국에서 5~10년의 징역을 받아야 하는 큰일"이라며 "그의 아들을 나의 다음 중국 방문에서 풀어줬어야 했다. 중국은 그들이 왜 풀려났는지 얘기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농구선수들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루이뷔통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다 체포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소속 농구선수 리앤젤로 볼, 코디 라일리, 제일런 힐 3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방중 도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직접 원만한 문제 해결을 부탁했고, 중국은 하루 뒤 이들을 석방했다. 선수들은 귀국 후 기자회견을 통해 절도 혐의에 대한 사과와,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밝혔다.

그러나 리앤젤로의 아버지인 라바르 볼은 17일 ESP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깎아내렸다.

라바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거기 왜 갔느냐"며 "아무 말도 마라. 모두가 대통령이 나를 도운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처리된 방식에 기쁘다"면서도 "내가 아들에게 말했듯이 '그들(백악관)은 때때로 아무것도 아닌 일을 과장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나는 로스앤젤레스 출신이다. 나는 더한 것도 봤다"며 "나의 아들은 훌륭한 성격을 지녔으며 단 한 번의 나쁜 결정으로 그를 재단할 수 없다"고 옹호했다.

뉴스1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 돌아온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소속 농구선수 리앤젤로 볼(가운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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