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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지스타2017]게임인들 열기로 성황리 폐막…규모·관람객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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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게임사 액토즈소프트은 한국, 미국, 프랑스, 폴란드, 스웨덴, 중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총 120명이 참가한 WEGL(World Esports Game & League) 파이널 경기를 지스타 2017에서 열면서 WEGL 인지도를 확 끌어올렸다. 사진=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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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구역인 BTB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6~18일 BTB 구역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1365명 ▲2일차 427명 ▲3일차 214명 등으로 전년(1902명) 대비 약 5.4% 늘어난 2006명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유료 바이어 수만 봐도 전년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사진=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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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최대 행사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올해 지스타는 관람객 수도 22만명 돌파라는 사상 최대급 기록을 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출품과 넥슨, 넷마블게임즈(넷마블), 블루홀이 쏟아낸 대규모 신작, 새로운 e스포츠 브랜드 ‘WEGL’의 등장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진 우려와 추위를 뚫고 지스타 현장을 찾았다.

19일 지스타 2017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엔 35개국에서 676개사가 참가했으며 부스 수는 2857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총 35개국에서 653개사가 등록하고 총 2719부스가 마련된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지스타에선 일반인 대상 전시부스인 BTC에는 148개 회사가 등록했으며 1657부스가 나왔다. 기업 대상인 BTB에는 528개사가 참여하고 부스 수는 총 1200부스였다.

지스타 2017은 지난 16일 첫날부터 방문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인 15일 포항 북구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수능이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되면서 흥행에 대한 우려가 따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관람객 수는 지난 16일 4만111명을 시작으로 ▲17일 4만3173명 ▲18일 8만2978명 ▲19일 오후 5시 기준 5만9130명 등으로 전체 22만539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방문객 수는 지난해 21만9267명보다 약 2.8% 증가한 수치다. 지스타 2016의 일자별 방문객 수를 보면 ▲1일차 3만7515명 ▲2일차 4만7447명 ▲3일차 7만6946명 ▲4일차 5만7359명 등을 나타낸 바 있다.

실제 현장에선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에 빨리 들어가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전날 밤이나 이른 새벽부터 대기줄을 만들었다. 연령대도 초등학생부터 50대 이상까지 다양했다.

전시장에서 치러지는 WEGL를 보기 위해 15일 서울에서 출발해 대기줄 선두에 선 21살, 23살 두 여성은 “지진 소식은 들었지만 경기가 보고 싶어 서울에서 왔다”며 “경기 관람 후엔 오늘 하루 여러 부스도 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역시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과 넷마블의 BTC 부스, 그리고 떠오르는 신성 블루홀의 BTC 부스였다. 오버워치,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등의 e스포츠 대회를 지스타 2017 행사 기간에 연이어 개최한 액토즈소프트 BTC 부스에도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많은 관람객들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해당 게임사들 부스를 꼽았으며 실제로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엔 부스 내 게임시연에만 2~3시간이 기본으로 걸렸다. 부스에서 이벤트가 진행될 때는 시연 대기줄에 선 사람들과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 구경하는 사람들이 통로를 넘다 못 해 다른 부스 주변까지 넘쳤다.

넥슨과 넷마블, 블루홀의 경영진, 관계자들은 꾸준하게 자사 부스와 전시장 전체를 돌며 “관람객들이 걸음을 옮기지 못 할 정도로 정말 많다. 부스나 게임 분위기도 정말 좋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 했다.

지스타 2017에서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넥슨은 모바일게임 ‘오버히트’와 PC 온라인게임 ‘피파 온라인4’, ‘배틀라이트’, ‘천애명월도’, ‘니드포스피드 엣지’, ‘타이탄폴 온라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 300대를 준비했다. 부스 규모로는 액토즈소포트와 함께 올해 최대이자 그간 넥슨이 준비한 규모 중 최대 수준이다.

모바일게임 강자인 넷마블은 ‘테라M’을 비롯해 ‘블레이드앤 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을 시연 가능한 출품작으로 선보였다. 넷마블 역시 넥슨처럼 전 부스를 체험구역으로 꾸며 전시 기간 내내 사람들이 붐볐다.

배틀그라운드로 세계 게임시장에서 스타가 된 블루홀은 지스타 2017 개최 기간 내내 배틀그라운드 행사를 열며 방문객들을 끌어 모았다. 지난 16일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경기를 열고 17~19일엔 총 상금 3억원의 아시아 지역 대회인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열었다. 블루홀은 또 차기작인 PC 온라인게임 ‘에어’를 공개하고 시연대를 준비해 국내외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계 게임사 액토즈소프트은 한국, 미국, 프랑스, 폴란드, 스웨덴, 중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총 120명이 참가한 WEGL(World Esports Game & League) 파이널 경기를 지스타 2017에서 열면서 WEGL 인지도를 확 끌어올렸다. 더불어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내년 1분기 국내 서비스할 예정인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M’ 부스도 운영하며 적극적인 게임 홍보에 나섰다.

대형 게임사들 외에도 중견과 중소 규모 게임사들, 해외사들도 지스타 2017 현장 곳곳에 부스를 차리고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아당겼다. 많은 게임인들이 그랜드체이서, 엘소드로 명성을 높인 KOG의 PC 온라인게임 ‘커츠펠’, 그라비티의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의 콘솔게임 ‘드래곤볼 파이터즈’, XD글로벌의 모바일게임 ‘소녀전선’과 ‘붕괴3’, ‘벽람항로’ 등에 관심을 가지고 부스를 찾거나 긴 줄을 이루며 시연, 이벤트 참가 열기를 보였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시구역인 BTB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6~18일 BTB 구역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1365명 ▲2일차 427명 ▲3일차 214명 등으로 전년(1902명) 대비 약 5.4% 늘어난 2006명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유료 바이어 수만 봐도 전년 동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BTB 구역에는 국내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견과 중소 규모 게임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외 게임 솔루션 기업과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국내외 게임 운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전문기업,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기업, 가상현실(VR) 솔루션 기업, VR 기기 기업 등도 전시장에 부스를 차렸다.

BTB에 참가한 유명 게임사로는 넥슨과 블루홀, NHN엔터테인먼트, 게임빌,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있었다. 이외 주목받는 인디게임 개발사들도 여럿 참가했다. 인디게임사인 이키나게임즈는 큐브나이트(Cube Knight), 닷지하드(DodgeHard) 등 자사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하고 고객들을 맞았다. 이키나게임즈 관계자는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VR을 핵심 무기로 내세운 기업들도 다수 보였다. VR 시뮬레이터와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고 유통, 판매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VR기업 예쉬컴퍼니는 부스에서 4종의 시연작품을 제공했다. 예쉬컴퍼니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너무 많다보니 체험 방식을 예약제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승민 기자 k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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