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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GE, 배당금 절반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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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전력.항공 집중 등 구조조정 자금 확보 차원


【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히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앞으로 헬스케어와 전력, 그리고 항공산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E의 존 플래너리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뉴욕에서 애널리스트들과 만나 이와 같은 구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너리 CEO는 "향후 수년간 10여건 이상의 거래를 통해 효율적인 회사를 운영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GE는 항공과 헬스케어, 전력 부문에 집중하는 대신 약 3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다른 대부분의 사업에서는 손을 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GE는 또한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한 실탄 확보를 위해 배당금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지난 1899년부터 배당을 시작한 GE는 배당금이 연 8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미국 내 최대 배당 업체 가운데 하나였다.

플래너리는 "주주들에게는 이 같은 결정(배당 축소)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안다. 우리가 가볍게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다"면서도 "회사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에 따르면 GE의 주가는 올해에만 무려 35% 하락했으며 7월 이후 시장가치는 5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플래너리 CEO는 20일 투자자들과 만나 회사의 사업 구조조정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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