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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1~9월 韓수출 18.5%↑…10대 수출국 중 증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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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균 증가율 3배 이상 기록

기저효과와 반도체 호황 등 맞물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월간 상품수출 통계’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세계 교역의 약 90%를 차지하는 주요 71개국 합계) 상품수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상품수출이 전년 대비 18.5% 늘어 세계 10대 수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2분기, 3분기에 이어 계속 1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9월 수출 증가율은 35.0%로 세계 평균 증가율인 11.1%의 3배 이상이다.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좋은 것은 지난해 유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이 죽을 쒔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우선적으로 반영됐다. 여기에 반도체가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면서 전체 수출을 이끌고 있는데다 유가가 회복되면서 석유화학 등 제품의 단가가 상승한 것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수출 증가 요인으로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 주력 품목 단가 상승, 수출 품목 다변화, 신흥시장 수출 활성화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수출이 주요국보다 빠르게 증가한 덕분에 올해 한국의 수출 순위는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6위로 올라섰다. 2015년 6위에서 2016년 8위로 하락했지만, 다시 6위를 회복한 셈이다. 중국과 미국이 각각 1,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세계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동 정세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 등은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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