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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클린턴 "지난 대선 합법성 의문"..트럼프 "최악의 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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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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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팀]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대척점에 섰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독설을 주고받으며 또다시 신경전을 폈다. 대선 때 앙금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향해 “역대 최악의 루저(패배자)”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그녀는 멈출 줄을 모른다. 공화당에는 좋은 일이다. 힐러리, 당신 삶에나 충실해라. 그리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대선 도전) 해봐라”고 비꼬며 이처럼 썼다.

전날(17일) 클린턴 전 장관이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이 합법성에 관한 많은 의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정권의 정통성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마더 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선거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고 밝힌 생각에 변함없다며 이같이 밝힌 바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어떻게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는 ‘알잖아. 그는 이번에도 자기가 한 게 아니라고 했어’라고 단순하게 말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에게 물어봤더니, 그는 미국 선거에 절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그의 말은 진심이라고 믿는다”고 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순진무구하다니 믿을 수 없다”며 “우리 나머지도, 최소한 그의 지지자들이라도 그렇게 순진하길 바라는 것 같은데 이건 미국에 대한 심각한 사이버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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