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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평창올림픽 홍보로 '동분서주'…신동빈 회장의 '스키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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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글로벌 홍보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은 18일(현지시각)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현황과 교통 등 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조선비즈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스위스 오버호펜에서 열린 세계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회의에서 플라비오 로다 이탈리아 동계스포츠 연합회 회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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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특히 유럽권에서 우려가 많은 안보 문제와 관련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북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비오 로다(Flavio Roda) 이탈리아 동계스포츠 연합회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가 매우 잘 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남은 기간 마무리를 잘해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세계인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6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0차 FIS 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FIS 집행위원회는 회장과 사무총장, 그리고 17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된다. 집행위원회는 국제스키연맹에 가맹한 129개국을 대표하는 최고 의결 기관으로 세계 스키 관련 규정 신설, 개정과 세계 선수권 후보지 선정 등 중요 의사 결정을 진행한다.

신동빈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외 주요 행사를 찾아 다니고 있다. 지난 9일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애비뉴’에 설치된 평창 홍보존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월엔 스위스에서 열린 FIS 회의, 5월에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FIS 집행위원 회의에 참석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했다.

신 회장은 대학시절 아마추어 스키선수로 활동한 ‘스키 마니아’다.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신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우리 그룹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후원사로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훈 기자(yhh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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