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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野의원 성추행 공격했다 부메랑 맞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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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 앨 프랭컨 상원의원에게 날린 독설이 부메랑이 됐습니다.

CNN은 "프랭컨 의원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오히려 최소 12명 이상의 여성들로부터 제기된 자신의 과거 성추행 의혹만 들추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프랭컨 상원의원의 11년 전 성추행 사실이 폭로되자,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그의 이름을 철자가 비슷한 소설 속 괴물 '프랑켄슈타인'으로 바꿔 부르며 "피해자가 자는 동안 그의 손이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사진에서는 어디에 가 있을까"라며 맹공을 가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앨라배마 주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로이 무어 후보의 거취에 대해선 "사실이라면 물러나야 한다"면서도 "유권자들의 판단 몫"이라는 입장을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기자들의 "트럼프 대통령 성추행 혐의와 프랭컨 상원의원 성추행 혐의의 차이가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프랭컨 상원의원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미 지난 대선 때 충분히 다뤄진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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