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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계속 퇴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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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학 졸업식장에 모습 드러낸 무가베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짐바브웨에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18일(현지시간) 수도 하라레에서 열렸지만, 무가베 대통령은 퇴진을 계속 거부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날 CNN에 무가베 대통령은 이날 콘스탄티노 치웽가 육군 참모총장과 자신의 거취에 대해 논의했으며 치웽가 참모총장이 무가베 대통령에게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임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는 방안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무가베 대통령은 현재 대통령관저가 아닌 사택에 가택 연금되어 있다. 군부는 이곳에서 무가베 대통령에게 퇴진하라고 설득하고 있다.

집권당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ZANU-PF)은 오는 12월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소식통은 CNN에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이 당대표에 선출돼 다음 대통령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ZANU-PF는 지난 17일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ZANU-PF의 10개 지역구의 지부들은 또한 무가베 대통령의 아내 그레이스 무가베 여성연맹 위원장의 사퇴도 요구했다.

하라레에서는 축제분위기 속에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군부의 허가로 진행되는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위대는 한 때 가장 부유했던 경제를 무너뜨린 무가베 대통령의 통치가 공식적으로 끝나기를 원했다. 한때 무가베 대통령을 지지했던 참전용사들도 야권 운동가들과 시위에 참가했다

국영 일간 짐바브웨 헤럴드는 이날 행진하던 시위대가 대통령 관전이 ‘블루 루프(Blue Roof)’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수천명은 대통령관저 앞에 운집해 무가베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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