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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그리스 아테네 서부 덮친 폭우 사망자 19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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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그리스 아테네 근교를 덮친 폭우 사망자가 19명으로 증가했다.

그리스 소방 당국은 18일 아테네 서부 엘레프시나만에서 남성 시신 2구, 아테네에서 북서쪽으로 25㎞ 떨어진 만드라 외곽의 한 공장 부지에서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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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초토화된 그리스 아테네 외곽 도시 만드라에서 18일 주민들이 집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로써, 지난 15일 아테네 외곽을 초토화한 홍수로 인한 희생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실종이 신고된 나머지 3명에 대한 수색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15일 새벽 시작된 호우가 집중된 만드라, 네아 페라모스, 메가라 등 아테네 서부 지역은 인명 피해와 함께 가옥 수천 채가 파괴되고, 자동차들이 대거 물에 떠내려가는가 하면 주요 도로가 끊기는 등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아테네 중심가 도로 역시 한때 빗물이 차면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주택과 자동차 등에 갑자기 범람한 물이 밀려들며 익사하거나, 무너진 산사태 더미에 휩쓸리며 목숨을 잃었다.

그리스 당국은 사실상 도시 기능이 마비된 만드라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을 위해 음식과 식수 공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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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심하게 훼손된 그리스 아테네 북서부 도시 만드라의 공동묘지 [신화=연합뉴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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