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류·망명설' 레바논 총리 파리 출현..."며칠 내 귀국하겠다"

암살 음모 등을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던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곧 레바논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족과 함께 사우디에서 프랑스로 온 하리리 총리는 현지 시간 18일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억류설과 프랑스 망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오는 22일 레바논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며칠 안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귀국 후에 곧바로 총리직 사퇴 배경 등 정치적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전날 성명에서, "하리리 총리가 사임한다면 이를 레바논에서 해야 하고, 새 정부를 구성할 때까지 총리가 국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리리 총리는 이날(18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출발해 프랑스 파리 자택으로 체류지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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