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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전국 '초(超) 다주택자' 10명 중 1명은 '강남 3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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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전국에서 5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초(超) 다주택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6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소유자는 총 1331만1319명으로 이 중 10만8826명은 5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초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시·군·구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국에서 가장 초 다주택자가 많은 지역은 송파구로 5215명으로 나타났다. 강남구(3615명), 서초구(261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지역이다.

강남 3구의 초 다주택자 수를 모두 합하면 총 1만1449명으로, 전국의 초 다주택자 10명 중 1명이 강남 3구에 살고 있는 셈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초 다주택자(3만6707명)의 3분의 1이다.

서울 다음으로 초 다주택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도(2만3917명)로, 시·군·구 별로는 용인시(2469명), 안산시(2344명), 성남시(2100) 순으로 초 다주택자가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 다주택자의 거주지역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거주하는 초 다주택자의 수가 그 절반에도 못 미쳤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불리는 부산도 9119명에 불과했으며, 그 다음인 인천(4765명), 충남(4110명), 경남(4033명) 지역에 거주하는 초 다주택자는 송파구 한 지역의 초 다주택자 수보다 적었다.

강원(3553명)과 경북(3183명), 대구(3098명) 등 나머지 지역들에 거주하는 초 다주택자 수도 강남구 한 곳에 거주하는 초 다주택자 수보다 적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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