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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연기된 수능 고사장·수험표 '그대로' 시험실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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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재해로 인한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에 수험생 혼란

수능 예비소집 22일 재실시…수험생 바뀐 교실 확인해야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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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포항지역 지진 피해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연기되면서 수험생 혼란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사장(학교)과 수험표는 변동이 없으며 시험실(교실)만 바뀔 예정이다. 이미 일선학교에서는 지진 다음날인 지난 16일부터 학생 개인에게 발급된 수험표를 반납 받아 보관 중이다.

앞서 교육부는 17일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대책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능 전날인 22일 포항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수능예비소집이 다시 열린다. 포항은 대체 시험장 등을 결정한 뒤 오는 21일 시험장 변동 여부를 수험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재 실시되는 수능 예비소집에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사장은 그대로지만 시험실은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청에 따라선 좌석배치까지 바꿀 수 있어 시험 당일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예비소집에 나가 본인의 시험실과 좌석을 확인하는 게 좋다.

지난 15일 수능 연기가 결정되기 전 발급된 수험표는 학교와 학원에서 보관한 뒤 시험 전날 개인에게 돌려준다. 수험표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재학생은 학교에서, 재수생은 학원에서 수험표를 보관 후 이를 다시 나눠주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수험생들이 자신의 시험 좌석을 알고 있는 상황이므로 수능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시험실을 교체토록 하고 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좌석배치순서까지 교체 가능토록 했다”고 말했다.

수험표를 분실한 학생은 수능 당일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다만 수능 응시원서에서 사용한 것과 동일한 사진을 지참해야 한다.

포항지역 수험생들에게는 오는 21일까지 시험장 변동 여부가 통보된다. 교육부 자체 점검에서는 포항지역 14곳의 시험장 중 재점검이 필요한 곳이 5곳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9곳은 지진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시험장 사용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수능시험장 외 113개 학교를 점검한 결과에선 사용 가능(경미한 피해)한 학교가 79개교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시험장을 대체할 곳은 충분하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수험생들을 위해 임시숙소나 학습공간을 지원한다. 이재민 자녀가 아니더라도 안전한 장소에서 공부하길 원하는 수험생은 포항 남부지역 유휴 교실과 도립도서관인 ‘영일도서관’을 학습장소로 쓸 수 있다. 재수생은 포항지역 학원 총 11개소가 학습실 등을 무료로 개방하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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