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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포항 지진 부상자 71명…피해규모 계속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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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북 포항 지진 피해 이틀째인 지난 16일 오후 북구 대도중학교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세운 이재민들이 야전 침대에서 잠시나마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2017.11.1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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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피재윤 기자 = 규모 5.4의 지진에 이어 2~4.6의 여진이 50여 차례 이어지고 있는 경북 포항에서 인명·재산 피해 규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다.

18일 경북도와 포항시 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가 총 71명으로 늘었다.

이중 58명은 병원 치료 후 귀가했으나 13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전날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중상 4명을 포함해 63명이었다.

이재민도 전날보다 200여명이 늘어나 흥해실내체육관 1188명, 대동중 200명, 항도초교 강당 100명 등 13곳 1738명이 대피해 있다.

재산피해는 주택 1090채, 상가 84곳, 공장 77곳, 차량 38대, 공공건물 45곳, 도로 34곳, 상수도시설 45곳, 학교 103곳 등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 집계는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3일간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9959명과 장비 87대가 지진피해 현장에 투입돼 파손된 건물 잔해 제거 등 응급복구에 나섰다.

경주와 울진지역의 원전 9기가 정상 가동 중인 가운데 경주 월성원전 3기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은 3일째 계속되고 있다.

포항시 대책본부는 지난 17일부터 지진 현장에 종합지원안내소를 설치하고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101명의 심리회복 상담사를 배치해 주민상담에 나서고 있다.

포항·김천·안동 등 도내 3곳의 의료원과 포항세독기독병원, 좋은선린병원 등이 나서 대피소 9곳에 주민의료지원반 운영에 들어갔다.

또 지진재해원인조사단 12명과 시설물위험도 평가지원반 2개반 16명 등이 지진피해 현장에 투입돼 복구상황 등을 살피고 있다.

추가 붕괴 우려로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던 건물 16곳 중 11곳은 폴리스라인을 제거했다.
ssana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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