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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무서워서 못 가겠다"…지진 충격에 '공포의 공간' 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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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에 현장을 연결했지만 포항시내는 곳곳에서 주택과 아파트가 갈라지고 뒤틀렸습니다. 집인지, 폐허인지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시내 한 원룸 건물입니다. 지진으로 기둥이 모두 뒤틀리면서 철근이 모두 드러나 있고 붕괴될 위험 때문에 철봉을 세워 건물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진앙에서 가까운 흥해읍뿐만 아니라 꽤 멀리 떨어진 포항시내 곳곳에 지진의 충격파가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주택, 빌라, 아파트 할 것 없이 무너지고 갈라지고 뒤틀렸습니다.

집 안 상황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요, 부엌이 아주 난장판입니다. 집기류가 모두 아래로 떨어져 있어서 당시에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안은 더 심각합니다. 책장이 아예 침대 위로 쓰러져 있습니다. 다행히도 당시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뛰어와 집 앞을 서성여 보지만, 눈 앞에 집을 두고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강분이/경북 포항시 흥해읍 : 너무 무서워요. 무서워서 집에 못 들어갈 것 같아요.]

포항시민들에게 이제 집은 공포의 공간이 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1208채의 주택이 무너지거나 파손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우재)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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