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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부산외대 학보 은폐의혹 직원 소속팀장 징계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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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외대는 학교 행정을 비판하는 기사가 실린 대학신문(학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직원의 소속팀장을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연합뉴스

가판대에서 제목이 안 보이게 뒤집힌 부산외대 신문[부산외대신문사 제공=연합뉴스]



대학 측은 이번 일이 학교 명예를 실추하고 행정부서의 불신을 조장했다고 보고 지휘 책임을 묻기 위해 해당 팀장을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한 교직원은 대학신문사가 갓 발행해 학교 가판대에 비치한 학보 80부를 가져갔고 다른 직원은 기사 제목이 보이지 않도록 학보를 뒤집어놔 논란이 일었다.

대학신문사는 학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교직원 2명이 학교를 비판하는 기사를 은폐할 목적으로 학보를 빼돌리거나 뒤집어놨다며 지난달 문제를 제기했다.

학보 1면과 2면에는 '도서관 마일리지 장학금 편법수혜 논란', '홈페이지 오류 알고도 수수방관'이라는 제목으로 학교 행정을 비판하는 기사가 실렸다.

당시 대학 측은 "학교 '후원의 집'을 방문할 때 드리려고 학보를 미리 챙겨둔 것이었고 학보를 뒤집어놓은 것은 해당 기사 제목만 보면 오해할 소지가 있어서 그랬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학보를 통째로 가져간 교직원은 논란이 일자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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