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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한동대학교 "지진 피해 조속히 복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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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는 포항을 덮친 강진으로 학교 건물에 일부 파손이 있었으나 건물 구조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한동대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여진에 대비할 방침이다.

한동대 학생들은 지진이 발생한 지난 15일 총학생회와 자치회 안전 요원의 지시를 따라 신속하게 건물 밖 대학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덕분에 4000명의 학생들 중 경상자 2명을 제외하고 전원 대피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학교 당국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여 업무 분장별로 시설점검, 학생 통솔, 운송대책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추운 날씨와 강풍으로 운동장에 대피한 학생들의 방한을 위해 지난 경주 지진 이후 재난상황을 대비해 비축해둔 담요·바람막이·은박지 등의 비상물품들을 제공해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학교 당국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해 이번주 일요일까지 휴강을 결정했다. 후속조치로 학생들이 최소한의 짐을 챙겨 귀가할 수 있도록 기숙사 시설 점검을 실시했고, 교직원과 안전요원 통솔 하에 소수의 인원 단위로 안전모를 착용하고 기숙사에 제한적인 출입을 허용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교내에 머물러야 하는 학생들과, 총학생회와 자치회 간부 학생 등 10명은 최근 신축한 건물(하용조관)에 수용해 담요와 비상식량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외국인 학생 및 국내 연고가 없는 학생 110명은 학교 인근 교회에 묵기로 했다.

교직원들이 조를 편성해 각 건물의 피해 상황 파악, 안전 점검, 사후 대책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들은 지진 후 트라우마와 관련한 행동 수칙을 정리해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한동대학교 관계자는 "현재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했다"며 "학생들의 안전이 확보된 후 정상적인 학업 복귀를 위한 조속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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