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8 (토)

"학생 안전이 우선" 진보·보수교육단체, 수능 연기에 "잘한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교총·전교조, 모두 "수능 연기는 학생 안전 고려한 적절한 조치" 한목소리

교총 "학생 안전이 최우선…잘한 결정"…전교조 "교유부 결단 환영"

아시아투데이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당초 16일 치러질 예정이던 2018학년도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자 진보·보수교육단체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수능 연기로 대입 전형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 대입지도에 혼란이 예상되지만, 수능을 강행하다가 포항지역에서 여진 등으로 시험 차질은 물론, 인명 피해로까지 번지는 불상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보수 성향의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김재철 대변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 안전이 우선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능 연기는 잘한 결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자들도 갑작스런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된 데 대해 다른 누구보다 당황스럽다”면서 “포항 등 직접적인 지진피해를 입은 지역 수험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부모와 사회구성원들에게 “현재 불안해하고 난감해하는 수험생들을 다독여주고 수험생들이 보다 편안하게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진보 성향의 교육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송재혁 대변인은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적절한 조치”라면서 “교육부의 결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철회를 비롯해 교원 성과제·교원평가제 폐지 등 세 가지를 요구하며 오는 24일 연가투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수능 다음 날 전국적인 연가투쟁을 시도할 경우 자칫 반대 여론이 들끓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이날 상임집행위원회 등을 열고 향후 대정부 투쟁 일정 조정과 관련해 논의한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