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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직무능력 중심 사회' 선도할 인재 양성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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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조선일보

최근 5년간 추진했던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전문대 LINC+) 육성 사업이 지난 5월 출범했다. 전문대 LINC+사업은 지난 1월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2월 사업계획서 접수, 3월과 4월 선정평가를 통해 산학협력 고도화형 15개 대학,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44개 대학 등 총 59개 사업대학이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사회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확산을 통해 학생의 취업난과 기업 구인난 해소를 목표로 하는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선도비즈캠퍼스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산학협력 고도화형' 두 개의 유형으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전문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 교육과정에서 탈피, 지역 중소·중견기업과 신성장 동력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한 협약 산업체와 학생 공동 선발, 공동 교육과정 개발·운영, 현장실습 등 교육과정 전반에 사회 수요를 반영함으로써, 채용과 연계하는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모델 확산과 채용을 정책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산업체 등 지역사회와 고등직업교육기관인 전문대학 간 긴밀한 산학협력으로,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 목표인 좋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기 위해 전체 44개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대학 중 지역 전문대학이 33개 선정돼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대두하면서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BT(Bio Technology)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문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혁신형 중소·중견기업과 공동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전문대 LINC+ 사회 맞춤형 특집은 44개 대학별로 앞으로 5년간 산업체와 교육과정 개발, 운영 계획 등 사회 맞춤형 교육과정 모델과 산학협력 사례들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온 전문대학의 내재화된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산학 일체형 교육과정 확산에 이바지하고 많은 어려움을 겪는 전문대학의 경쟁력과 위상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른바 '스펙 중심 채용'에서 벗어나 '탈(脫)스펙 채용' '블라인드 채용' 등 직무능력 중심 사회로 발돋움하는 국가적 요구에 부응하고, 전문대학 학생을 장차 산업계의 핵심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전문기술 직업인으로 양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청년 실업난 해소는 물론이다.

다양한 산업분야의 산학협력을 촉진함으로써 기업 입장에서 우수한 인재의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침체해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연구재단은 전문대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이 자율성에 기반을 둔 지역 전문대학과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발전에 '플러스', 지역 인재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플러스'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드린다.-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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