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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 "유엔 3위원회 인권결의 채택…절대로 인정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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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北대표부 '공보문'…"단호히 전면 배격"

뉴스1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의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행위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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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최근 제72차 유엔 총회 3위원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61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인권 결의가 채택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대표부는 결의안 통과와 관련해 발표한 '공보문'에서 "반(反)공화국 인권결의를 단호히 전면 배격한다"고 전했다.

대표부는 "결의는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정치 군사적 대결과 모략, 공모결탁의 산물, 인권의 정치화, 선택성, 이중기준의 극치"라며 "진정한 인권보호 증진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의는 미국과 적대 세력들이 범죄자, 인간쓰레기들인 탈북자들을 내세워 꾸며낸 온갖 거짓말과 날조, 모략과 협잡으로 일관된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의 내용을 그대로 열거하였으며 우리 국가 사회 제도를 전복하려는 극악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미국의 야만적인 제재는 인도주의 이념을 유린하는 극악한 인권유린이자 대량학살 범죄행위"라며 "유엔은 미국과 서방나라들의 인권유린 행위부터 우선적으로 취급하고 범죄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부는 "(북한) 공화국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끈질긴 제재와 압력 속에서도 인민 생활 향상과 보다 훌륭한 미래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며 "반공화국 결의들을 절대로 인정도 접수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 인권 분야에서 진정한 인권 보호 증진을 위한 대화와 협력을 바라지만 우리의 제도를 압살하려는 대결과 압력에는 끝까지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총회 인권담당 제3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인권침해를 강도 높게 규탄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결의안은 12월 중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이에 "북한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인권 개선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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