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경기도교육청 "시험장 학교 등 예정대로 휴교"…학부모는 여전히 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15일 교육부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결정에 따라 수능 시험장 등록 학교와 감독관 차출로 인한 휴업학교는 예정대로 휴업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학교는 계획된 학사일정대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전국적인 지진 상황에서 교육부의 수능연기 결정을 존중하며 교육부의 수능 연기 발표에 따라 차질이 없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19개 시험지구에 배포된 시험지 등에 대한 보안 계획을 수립, 관할 경찰서와 협조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생, 학부모들은 혼란에 빠졌다. 수능 시험장이 아닌 수원시의 A고등학교는 각 학급 담임교사들을 긴급 소집한 뒤 회의를 거쳐 "내일(16일) 오전 10시 학생들을 등교시켜 달라"고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

A고교 관계자는 "교육부의 수능 연기 발표 뒤 학교 일정에 대해 묻는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로 전화기에 불이 날 정도"라며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에도 학부모의 문의 전화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화성시의 B고교도 1·2·3학년 전체 학급의 담임을 소집해 16일 예정대로 휴교에 들어간다고 알렸지만 현재까지 학생, 학부모의 문의 전화는 끊이지 않고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수험생과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교육부의 결정을 환영하지만 교육당국의 빠른 조치로 혼선을 최대한 줄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해 16일로 예정됐던 수능을 1주일 뒤인 23일로 연기했다.

지난 2010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태풍 곤파스로 2시간 연기된 적은 있으나 수능시험이 자연재해로 갑작스럽게 연기된 건 1993년(1994학년도) 수능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ljs@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